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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 자금요청 더이상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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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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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에 자금요청 더이상 하지 않을 것"

강원 태백시 김연식 시장은 "강원랜드 오투리조트 긴급자금 300억원 요청을 더는 하지 않겠다"라고 7일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태백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8월말에 된다는 것이 9월말, 10월말, 11월말에 이어 12월이 다 지나가도 해결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은 강원랜드 의지 부족이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산평가가 1000억원이 나왔는데 회수 가능금액이 제로(zero)라는 강원랜드의 결론은 상당히 굴욕적인 것으로, 다시는 이 문제와 관련 강원랜드와 협상을 하지 않고 오투리조트 매각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각은 정부, 강원랜드, 종교단체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다자간 협상으로 추진하겠으며 시의회, 현안대책위원회, 시민사회단체 등 5만 시민의 의지를 모아 오투리조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공사비가 4300억원이나 들어간 오투리조트가 이같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며 "사회단체가 감사원 감사를 요구한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 7월 태백시가 오투리조트 민영화 때까지 필요한 단기자금 300억원의 대여를 요청하자 지난 10월 "전문기관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회수 가능한 금액의 범위에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마련해 차기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어 강원랜드는 최근 총 1050억원으로 평가된 오투리조트 담보물에 대한 회수 가능금액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우선 갚아야 하는 골프, 콘도 등 700억원 규모의 회원권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 한 푼도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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