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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66%, "주택시장 회복 최소 2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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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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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데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전문업체인 트룰리아와 리알티트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년 이전에 주택시장이 반등에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전체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자의 66%는 대출금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출조건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택의 시세가 대출금보다 떨어질 경우 상환을 중단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전체의 절반에 달해 지난 5월 조사의 41%에 비해 늘었다.
 
압류주택 구입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도 늘었다. 압류주택 매입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번 조사(78%)보다 많은 81%를 기록했다. 압류주택이 위험하다고 응답한 비중도 49%에서 54%로 상승했다.
 
반면, 경매시장에 헐값에 나온 주택을 매입하려는 미국인은 늘었다. 압류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인은 50%에 육박해 지난번 조사(45%)보다 증가했다.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을 대출기관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50%는 은행들과 정부가 오류투성이 서류로 압류주택을 선정하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다. 압류서류 오류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응답한 미국인도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피트 플린트 트룰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보유자나 구매자 모두 주택시장이 조만간 급격한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제하고 있다”며 “지루하게 길고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모기지 대출기관들을 주택침체의 주범으로 여기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은행의 압류심사 절차상 오류는 미국인들의 은행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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