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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수뇌 '北도발시 자위권 강력응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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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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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군수뇌 '北도발시 자위권 강력응징' 확인

한미 군 수뇌부는 8일 북한의 추가도발시 즉각 전투기와 함포,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의 공격원점을 정밀타격한다는 자위권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7시45분 합동참모본부에서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한미동맹 차원의 다각적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에는 우리 측에서 한 의장과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미국 측에서 멀린 의장과 찰스 자코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평가하고 자위권 행사지침과 교전규칙 개정과 한미 연합훈련 등 추가도발 억제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이 예하부대에 지시한 '북한의 선제공격시 자위권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지침을 비롯한 '정전시 유엔사의 교전규칙'을 수정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교전규칙과 정전협정에 구애받지 않고 즉각 전투기와 함포 등으로 북한의 공격원점을 정밀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자위권 행사 지침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전날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각급 지휘관이 자위권을 행사하고 그 범위는 공격원점을 타격할 때까지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 방향도 논의됐다.

   한미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서해에서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와 우리 해군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훈련을 실시했고 이달 하순 혹은 내달 초순에 추가로 연합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양측은 이날 오후 4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멀린 합참의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격퇴할 것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에 입국한 멀린 의장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면담하고 오후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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