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싱가포르 석유화학설비 건설에 9억달러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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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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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K-sure·사장 유창무)는 SK건설의 싱가포르 주롱(Jurong) 석유화학설비 건설 프로젝트에 9억달러의 중·장기 수출보험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SK건설이 9억 50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해 설계 및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싱가포르 주롱섬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부지에 연간 450만톤 규모의 아로마틱 및 정유제품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SK건설은 당초 2007년 10월 수주했지만,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프로젝트 금융시장이 악화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공사에 중·장기 수출금융 지원 요청을 하면서 재추진했다. 공사가 은행의 대출금 미상환 위험을 담보해 주는 중·장기수출보험을 9억달러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SK건설은 ING은행 등 11개의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상환기간 12년의 장기금융을 제공받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플랜트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설계부터 조달, 건설까지 일괄 수주하는 EPC기업이 우수한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발주처에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해진만큼 공사도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석유거래센터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아로마틱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 인접해 있어, 중동 지역 대비 높은 물류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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