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내년에는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경영이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기업 27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52.9%가 내년에 '확대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확대경영의 구체적 계획은 '신사업 진출'이 30.4%로 가장 많았고 '해외시장 개척' (22.8%), '설비투자 확대' (21.7%)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65.4%, 중소기업 43.5%가 확대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현상유지'는 29.8%, '긴축경영'은 17.4%로 집계됐다.
확대경영에 대한 응답은 전년보다 증가한데 비해 긴축경영은 감소한 수치를 보여, 업계 전반의 경기회복세로 기업들이 확대경영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조사대상의 73.6%는 현 경기상황을 '저점을 지나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답했다. 다만, 현 상승국면이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50.4%에 그쳤다. '곧 경기하강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23.2%에 달했다.
또 내년 경영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대기업은 '환율불안'(20.9%), '세계경기회복 지연'(21.7%)을 꼽았고 중소기업은 '내수침체'(24.2%), '원자재가격 불안'(19.1%)으로 답했다.
경총은 이에 대해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회복 여부와 환율급변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염려하지만, 중소기업은 내수침체나 원자제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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