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개 생활 밀접 업종의 창업자 수는 32만5000명으로 전체 창업자(92만5000명)의 약 35.1%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9일 창업을 준비하는 일반 국민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음식점과 의류점, 미용실 등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의 전국 시·군·구(232개)별 자영업자수 분포와 사업자당 인구수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영업자수는 487만4000명으로 경제활동 인구(2406만3000명) 대비 약 20.2%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30개 생활 밀접 업종의 자영업자수는 125만9000명으로 전체 자영사업자의 25.8%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특정업종 밀집지역과 소비패턴 등에 따라 지역 및 업종별로 자영업자수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동대문과 남대문 등 의류상가가 있는 서울 중구는 의류점이 가장 많았으며, 화훼단지가 운집한 서초구는 꽃가게, 홍대·신촌 지역인 마포구는 호프집, 고시촌과 고시학원이 많은 관악구는 인터넷 PC방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인 서울 노원·양천구는 인구수에 비해 음식점 수가 적었던 반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구는 상대적으로 음식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창업 현황을 보면 20·30대는 의류점·미용실·PC방 창업을 많이 하고 있었고, 40대는 음식점·부동산중개업 등을, 50대는 여관·이발소 창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지난해 전체 창업자(92만5000명)의 26.2%는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 회사를 퇴직한 사람들이며, 이 가운데 5만8000명이 음식점·의류점·호프집 등 30개 생활 밀접 업종으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일반 국민에게 조그마한 보탬이 되도록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의 전국 시․군․구(232개)별 자영업자수 분포와 사업자당 인구수를처음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0개 업종의 전국 시군구별 사업자수 현황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국세정보→국세통계연보→자영업자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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