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비 4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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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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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비가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대학의 연구비 총액이 전년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또 대학 전임교원의 논문 발표는 5만4000여편으로 7% 늘었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214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9년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대학 연구비는 4조1175억원으로 2008년의 3조5346억원보다 16.5% 늘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6200만원으로 전년 5천500만원 보다 12.7% 증가했다.
 
 정부 지원 연구비가 전체의 81.6%를 차지했고 나머지 18.4%는 민간과 교내·외국에서 지원했다.
 
 연구책임자 3만2867명 중 84.5%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15.5%로 불균형이 심했다. 연구비도 남성 교원에게 92.4%가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53.3%(2조1950억원)로 비수도권(1조9225억원)보다 많았다.
 
 학문분야로는 공학이 1조8958억원, 자연과학 7925억원, 의약학 6605억원, 사회과학 3040억원, 농수해양학2140억원 순이었다. 인문학은 1430억원으로 지원이 저조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에 지원된 연구비가 4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2597억원, 한국과학기술원1932억원, 성균관대 1743억원, 고려대 1664억원, 한양대, 포항공대가 각각 1447억원, 1371억원이었다.
 
 전남대는 997억원, 전북대 989억원, 부산대 978억원 순이었다.
 
 대부분 전년도와 순위가 비슷했지만 전북대는 23위에서 9위로 급상승했다.
 
 대학별 전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 5억4200만원, 광주과학기술원 4억2300만원, 한국과학기술원 3억4900만원, 서울대 2억200만원, 한국산업기술대 1억73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은 총 5만4180편으로 전년 5만293편에 비해 7.7% 늘었고 이 중 국내 전문학술지가 3만6161편, 국제 전문학술지 SCI급/SCOPUS 1만6329편, 국제 일반학술지 1690편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684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2131편, 고려대 1788편, 경희대 1566편, 부산대 1511편 순이었다.
 
 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포항공대 1.53편, 광주과학기술원 1.29편, 한국과학기술원 0.96편, 서울대 0.76편, 성균관대 0.64편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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