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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방산비리’ LIG넥스원 협력사 자료확보...수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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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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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LIG넥스원과 협력업체들의 방산비리 의혹과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이들 업체의 금융자료를 최근 넘겨받아 수사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100여쪽 분량의 FBI 자료에는 방산장비 부품가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4개 협력사의 미국 본사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와 금융거래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료 내용을 토대로 이들 업체의 한국지사와 본사간 자금거래 상황과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의 부품구매와 자금관리 업무를 담당한 임.직원도 다음 주에 소환조사한 뒤 이달 내에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LIG넥스원이 2004~2006년 해외부품 구매를 대행하는 협력사들과 짜고 부품 가격을 수십억원 부풀려 군당국에 각종 방산장비를 납품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월 말께 횡령 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하고자 FBI에 수사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올 4월 LIG넥스원과 협력사의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방산비리 의혹을 수사해왔으며, 6월 중순에는 참고인 조사를 받던 LIG넥스원 전 사장의 자살 사건으로 열흘간 수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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