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2010 HRD 국제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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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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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전문가 독일, 미국, 영국 등 해외 직업훈련 동향과 쟁점 소개<br/>‘한국 직업훈련 및 교사 정책’도 발표...10일 서울고용센터 100여명 전문가 참석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10일 서울고용센터 5층 컨벤션룸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노동시장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2010 HRD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 개막 특별세션에서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인력개발 및 교육학과 로날드 L. 제이콥스(Ronald L. Jacobs) 교수는 ‘체계적 현장훈련: 작업장 훈련 및 학습’이란 발표문을 통해 “지식경제의 진입에 따라 조직효율성은 기업의 생존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로 인해 재직자에 대한 직장 내 교육훈련인 현장훈련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운영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을 ‘독일과 일본의 직업능력개발교사 교육’발표를 하는 한기대 임세영 교수는 “독일 산업경쟁력의 원천은 이론과 현장학습이 병행되는 이원적 직업훈련교육제도에 있으며, 그 근간에는 고숙련의 자질있는 직업훈련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히 체계적이고 엄격한 직업훈련교사의 양성과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직업훈련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향상훈련 및 계속교육이 현장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직업훈련교사의 역량을 유지시키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미오 이나가와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박사(Dr. Inagawa)는 발표문에서 일본 직업훈련교사의 역량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향상훈련을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근로자의 양성을 위해서는 직업훈련을 직접 담당하는 직업훈련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향상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 ‘미국과 영국의 직업훈련교사 노동시장’에서는 랜달 W. 에버츠(Randall W. Eberts) 미국 업존 고용연구원 원장은 발표문에서 “미국의 직업훈련정책이 인력투자법의 시행과 함께 근로자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는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로 인해 개별 근로자가 바우처(voucher)를 제공받고 본인이 원하는 훈련과정을 선택하는 개인훈련계좌제가 직업훈련정책에서 더욱 중요해져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개인훈련계좌제는 훈련참가자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함과 동시에 훈련참가자와 훈련기관이 고용결과에 책임을 지게해 제도의 효과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대학 학장인 니콜 바버 교수(Dr. Nicole Brber)는 “직업훈련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의 전략적 목표를 학생 중심의 교육 및 학습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재직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트 킹스웨이 대학의 경우 자율적 참여에 기초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업훈련교사로서의 잠재역량과 재능을 충분히 발굴한다고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인 ‘한국의 직업훈련 및 직업훈련교사 정책’에서는 한기대 HRD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직업훈련교사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직업훈련교사 노동시장의 정책방향이 소개된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훈련교사의 낮은 사회적 지위 및 열악한 근로환경이 직업훈련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지적했다.

유길상 HRD연구센터장은 “직업훈련제도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업훈련교사의 노동시장 안정성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직업훈련교사의 자격요건을 이원화해 청년층 실업자를 위한 장기양성훈련의 기본이론교육은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훈련교사가 담당하게 하고, 단기향상훈련은 산업현장의 전문가 등을 훈련교사 풀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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