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6자 긴급협의 개최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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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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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 정부가 14일 북한이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의 최근 방북과 관련해“북한은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긴급협상에 적극적인 지지 태도를 보였다”며“북한은 중국이 제안한 협상이 긴장된 정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다이 국무위원의 방북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북중 양측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면서 책임있는 태도로 긴장을 높이지 말고 평화를 위한 건설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중 양측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유관국 사이의 관계 정상화,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추진하는 한편 유관 각측과 노력해 9.19 공동성명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이어 지난 주말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베이징(北京) 방문을 계기로 중일 회담이 개최돼 한반도 정세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중국측이 일본측에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협의를 적극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이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시 중국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경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관심을 표시한다”면서 “(그런) 북미간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미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점점 우려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장 대변인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관련 “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해당 결의를 책임있는 태도로 이행해야 하며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의 틀 안에서 타당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나아가 연평도 포격사건 등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각측이 서로 마주 보며 안정을 지향하고 충돌을 피하는 게 남북한의 이익이면서 (동북아) 지역의 공통된 이익”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최근 한반도 유사시 납북자 구출 등을 명분으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장 대변인은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일본 자위대는 더 많은 아시아 사람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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