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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육상선수 수협방문..어업인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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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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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수산업도 열심히 하면 분명히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정순옥 선수가 지난 14일 수협을 찾아 한 말이다.

15일 수협 관계자는 “이 날 방문은 수협이 정순옥 선수가 진도군수협 조합원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고 어업인과 수산업의 명예를 드높여준 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초청하면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날 수협은 모든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정선수가 어업인의 딸이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약해 자랑스러운 어업인의 자랑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또 이 날 수협은 정선수의 기량향상을 위한 격려금도 전달했다.

이종구 수협회장은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수많은 선수들이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줬지만 육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준 정순옥 선수의 감동은 잊지 못한다”며 “특히 아슬아슬하게 구름판을 밟을 때는 보는 사람도 같이 긴장됐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정선수를 보면서 온 국민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 선수는 “어릴 때부터 수협 조합원이신 부모님 일을 도우면서 알게 된 수협은 저에게도 매우 친근하다”며 “비인기종목 선수인 저를 이렇게 찾아주고 초청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전국의 어업인들이 저로 인해 많은 위안을 받으셨다면 저 역시 매우 뿌듯한 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답했다.

수협 관계자는 “비인기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 정순옥 선수의 금메달 소식은 우리 수협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육상과 마찬가지로 우리 수협도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인데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히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이 올 것이란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정순옥 선수는 전남 진도출신으로 이미 국내에서는 전국체전 10연패를 할 정도로 대적할 선수가 없었다. 평소 성격도 가만 있기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덤비는 쪽이라 이번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게 육상계 안팎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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