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샌지, 미국으로 추방될까 '벌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17 18: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줄리언 어샌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는 스웨덴보다 미국으로 추방될까봐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어샌지는 이날 영국법원의 보석결정에 따라 석방된 뒤 “내가 미국에서 기소됐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스웨덴으로 추방되는 것은 그다지 우려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으로 추방되는 것은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어샌지는 이번 사건에 정치적 동기가 깔려있으며 자신과 위키리크스의 명예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웨덴 검찰의 송환요청에 대한 첫 심리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어샌지는 또 미 국무부 외교전문 폭로가 계속 진행중인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밝혀질 정보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외교관들에게 인권 운동가들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DNA를 훔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1971년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과정을 다룬 국무부 비밀문서를 폭로했던 이른바 ‘팬타곤페이퍼’ 사건의 주역 대니얼 엘즈버그는 위키리크스가 매우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키리크스의 전문 공개는 옳은 일이라고 옹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