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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공항 통합 토론회 성과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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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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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이전 반대...전남도 국가정책 따라야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광주공항과 무안공항과 통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지만 서로 이견만 확안한채 성과없이 끝났다.

사단법인 호남미래연대, 광주전투비행장 이전대책위가 주최한 ‘광주공항 이전 공개토론회’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광주시, 전남도, 시민단체, 국토부, 주민들이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 박남언 과장은 “광주공항 국내선이 이전되면 호남권 주민들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공항은 많은 배후인구가 필요하고 접근성이 편리해야 하지만 무안공항은 이를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남도 양종연 계장은 “광주공항 이전은 정부의 정책 사업이므로 따라야 한다. 국가의 새로운 기간시설이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호남권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 조남건 센터장은 “광주공항 기능의 유지 여부는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논의할 수 있다”면서 “공항이 도시 주변에 위치해 편리성이 제고됐지만 소음 문제로 도심부적격 시설이었다. 삶의 질을 보장한다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고 주장했다.

지역 공항 활성화 방안과 관련, 국토해양부 황성규 과장은 “지역발전에는 국제노선이 중요한 수단이다. 국제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지역 발전에 중요하다. 국제·국내선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토론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부 주민들은 상대방의 의견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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