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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조기 가동, 인도 첸나이공장 i20 생산 개시로 올해 현대차가 유럽 현지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중 8대가 국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으로 채워진다.
지난 2007년 30%였던 유럽 판매차종 현지 생산비중이 올해 46%로 껑충 뛴 데 이어 2009년부터 현지 생산차량이 국내 수출량보다 많아지는 물량 역전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현대차는 유럽 등 현지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물류비ㆍ기간 절감, 외국 고객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 파업에 따른 판매물량 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9월 러시아에 연산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성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카멘카(Kamenka)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의 준공식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해 현대차의 ‘메이드 인 러시아(Made in Russia)’ 시대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
현대차는 여섯 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인 러시아공장의 완공으로, 10만 대 규모의 터키공장, 60만대 규모의 인도 1WJAI2공장, 30만대 규모의 미국 앨라바마공장, 60만대 규모의 중국 1ㆍ2공장, 30만대 규모의 체코공장을 포함 총 205만대 규모의 해외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향후 세계 3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공장 역시 다음달 착공식을 갖고 ‘제2의 중국 신화’ 재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조만간 50여명의 영업사원을 선발해 일본의 선진 자동차 산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중단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된 것.
현대차 관계자는 “3년 만에 영업직원 해외 연수를 부활된 것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인원과 연수 국가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전략기획실로 일부 인원을 이동시켰다. 이를 두고 내부적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FTA 타결, 해외 공장들의 연이은 착공 등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전략에 마련에 분주한 것 같다”며 “현대건설 인수와 맞물려 그룹 차원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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