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기고> 임산부 발 건강, 신발 선택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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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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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임신 8개월에 접어든 한 산모가 어느 날 발목이 아프다며 진료를 받으러 왔다. 임신 3개월까지 직장을 다녔는데 업무 특성상 정장에 하이힐을 주로 신었으나 입덧이 너무 심해져 회사를 다니기 힘들어지게 되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퇴사 이후에는 굽이 없는 편평한 신발, 일명 ‘플랫슈즈’라 불리는 것을 신고 다녔는데 하이힐을 신었을 때보다 다리가 더 심하게 붓고, 피로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굽 높은 신발에 익숙해 있어서 적응이 안되어 그런가 싶었지만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아릿한 발목 통증까지 나타나 진료를 받으러 오게 된 것이었다.
 
 임신을 하게 되면 흔히들 굽이 낮은 신발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를 많이들 신는다. 하지만 사실 굽이 아예 없으면서 밑창이 얇은 신발은 하이힐만큼이나 임산부의 발건강을 위협하는 적대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이 10kg이상 증가하고, 호르몬 분비로 인해 몸의 관절도 이완되어 약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발이나 발목 부위의 피로감이나 통증이 자주 발생하고, 잘 부으면서 발에 염증이 생기기도 쉽다.
 
 임신기간 중 발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발 선택이 중요하다. 신발을 고를 때에는 쿠션감이 좋고, 부드러운 소재의 편안한 신발을 고르도록 한다. 하이힐이나 뒷축이 없는 슬리퍼류는 무게 분산이 잘 되지 않아 걸음이 불안정해지면서 발목 염좌를 불러올 수 있으며, 밑창이 얇은 신발은 충격흡수가 잘 되지 않아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굽이 있는 신발을 신더라도 넓은 굽을 선택하면 체중 분산 효과가 있어 안전하게 신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신기간 중에는 체중증가와 부기 등으로 인해 발 크기가 종종 변할 수 있으므로 신발이 불편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발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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