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이 금지된 가운데 현지에 체류하던 88명이 귀환해 현지 체류인원은 209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전날까지 297명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북한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209명, 금강산지구 14명 등 총 223명으로 집계됐다.
개성공단에서 귀환 예정이던 인원 가운데 일부는 방북 불허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의 생산관리 등을 위해 귀환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측이 `자위적 타격' 등을 운운하며 추가도발을 위협한 가운데 이날 개성공단에서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기업 관계자는 "현지 체류인원과 오늘 오후 통화를 했다"며 "특별한 동요는 없고,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이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신변안전 등 만일의 사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전에는 평일 기준 700~800여명에 달했지만 이후 방북이 제한되고,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을 계기로 이날부터 방북이 금지되면서 200명 초반대로 크게 줄었다.
방북제한이 수일간 지속되면 원부자재 반출과 완제품 반입 차질 등에 따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