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벨라루스에 야당 지도자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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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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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대통령선거 부정투표 논란으로 정국이 혼란한 와중에 체포된 야당 지도자들을 석방할 것을 벨라루스 정부에 촉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20일 성명을 통해 "어제(19일) 대선 이후 발생한 폭력사태를 규탄하며 특히 대선후보 등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폭행과 구금 사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벨라루스 당국은 연행된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19일 치러진 벨라루스 대선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현 대통령이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고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밝혔으나 야권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야당 지지자 수천 명은 19일 밤 수도 민스크 시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야권 대선후보 5명이 체포되고 시위대 500여 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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