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우람, 연봉 46.7% 인상된 '2억2000만원'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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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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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수 정우람 [사진=SK와이번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K와이번스 불펜의 '핵' 정우람(25)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연봉 2억원대에 진입했다.

SK는 21일 투수 정우람과 2011년도 연봉협상 결과 2010년의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46.7%) 오른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장해 8승 4패 18홀드,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거두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팀 마운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펜의 핵심 투수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홀드 부문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정우람은 "재계약을 빨리 매듭지어 후련하다. 올 시즌 나의 활약을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는 훈련에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며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팀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SK의 또 다른 우승 주역들도 연봉 인상 소식을 전했다. 전병두는 1억2000만원에서 1000만원(8.3%) 인상된 1억3000만원, LG에서 건너온 이승호(등번호 37번)는 6000만원에서 1000만원(16.7%) 인상된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야수들 중에서는 얼마 전 결혼한 박재상이 1억6000만원에서 1000만원(6.3%) 인상된 1억7000만원, 박정환(6번)이 5500만원에서 500만원(9.1%) 인상된 60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한편, 최동수는 올해 2억원에서 25% 깎인 1억5000만원, 포수 정상호는 1억1000만원에서 9.1% 인하된 1억원, 신승현은 7100만원에서 15.5% 깎인 60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임성헌은 올해와 같은 2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SK는 21일 현재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39명과 재계약을 마쳐 76.5%의 재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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