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열린 ‘KOLON O.I. Festival 2010’에서는 협력업체인 CNS오토모티브 이호경 대표가 연사로 나서 코오롱 임직원 앞에서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라는 주제로 우수 상생협력 사례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코오롱그룹 행사에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자리에서 이웅열 회장은 협력업체와의 ‘기술상생협력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일과성 지원 차원을 넘어선 실질적인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윈-윈 커뮤니티의 실현” 이라며 “대기업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사에는 실질적인 기술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오롱의 협력업체들은 코오롱그룹의 O.I.(Operational Improvement:변화 혁신)활동에 참여해 원가절감, 품질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와 실행으로 품질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코오롱은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거래 조건에 혜택을 부여해 협력업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주사인 (주)코오롱이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 간 거래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개선사항 발생 시 이를 개선 및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하고 이를 전 그룹사가 공유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8년 설립된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FIK)은 패션산업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 해 진행 중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직업능력개발이 어려운 패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훈련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제고 및 신규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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