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K5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20년 넘게 무적으로 군림하던 ‘중형차의 대명사’ 현대차 쏘나타를 제쳤다. 대리점 수나 생산가능 대수 등 물리적 한계를 뛰어 넘은 일대 파란이었다. K시리즈의 돌풍에 힘입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현대차와 10%포인트 이내로 좁아졌다. 내년 상반기 중 총 판매 10만대 돌파도 이미 기정사실. 다만 얼마나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느냐에 기록이 달렸다.
이뿐 아니다. 올해 말부터 해외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 K5는 내년 1월께 미국, 내년 3월께 중국 시장에 출시, K시리즈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직도 그저 ‘싸고 좋은 차’라는 이미지가 적지 않은 기아 브랜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구원투수’로써 K5는 내년에도 여전히 가장 주목해야 할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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