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서부 지역이 뜬다, '청위경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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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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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충칭(重慶)과 청두(成都)를 잇는 청위(成渝)경제구를 창장(長江)과 주장(珠江), 환보하이(環渤海)에 이은 제 4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내륙 성장기지는 이번이 처음으로 비즈니스기회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이지역에 대한 진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청위경제구 개발계획이 국가발전개발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조만간 국무원 비준절차를 거쳐 상세 내용이 공표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중국의 '4대 성장거점'으로 불리는 청위경제구에는 거점 육성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벌써부터 철도,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중국 진출 관계자는 이 일대에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청위경제구는 쓰촨성 15개시와 충칭시 21개현을 포함한 거대한 경제개발구로 총 면적이 20만6000㎡에 달한다. 또한 인구와 GDP 총량이 서부 지역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서부 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 초안에 따르면 청위경제구에서는 향후 △서부대개발 성장거점 △선진설비 제조업·현대 서비스업·하이테크 산업·농산품 산업 기지 △도시-농촌 상호발전 개혁시범구 △중국 내륙개발시범지역 및 국가 생태환경보호 중점지역 등 5대 전략적 포지셔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쓰촨(四川)성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계획 내용은 향후 국무원 통과를 거친 후에야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 환보하이지역을 3대 성장점으로 삼아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연해 지역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내륙 지역에 ‘성장엔진’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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