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면서 만원밖에 없냐"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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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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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 승용차 운전자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가진 현금이 너무 적자 홧김에 살해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4일 강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박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3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콘도 지하 주차장에서 BMW 승용차에서 내리는 이모(56)씨를 둔기로 위협, 1만원을 빼앗은 뒤 "BMW 타고 다니는 놈이 이것밖에 없느냐"면서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다.

   이씨는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박씨를 피해 달아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박씨는 범행 당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안전모를 착용하고,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부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검거과정에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격투 끝에 붙잡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또 지난 11월10일부터 부산과 서울, 대전 등지에서 길에 주차된 승용차 유리를 깨고, 차안에 있는 1천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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