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성공단 입주 인천기업 지원 위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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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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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가 북한의 천안함 사건에 이은 연평도 포격 도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인천기업들의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회장 박창수)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로 다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과 민간 차원의 남북 공동협력사업 위축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303명의 근로자를 고용, 전자식 점화기를 생산하는 ㈜개성동우 고병선 대표는 “과거 민주당 정권의 대북정책에 따라 개성공단 투자와 입주를 결심한 것인데 정권이 바뀌면서 개성공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이 곳은 기업인들이 물품을 제조하고 파는 생산현장인 만큼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재와 인력만 잘 수급 된다면 개성공단은 문제될 것이 없는데도 정부가 툭하면 공단 방북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개성공단을 북한 압박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옥 ㈜개성대화 대표는 “생산 현장에선 북한의 억류 가능성 등 신변위협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공장은 예외 없이 매일 가동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하면서 남측 인원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탁상공론 정치인들 때문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들의 견해를 거들었다.

송 시장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사람이 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북측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데 쉽사리 북한이 개성공단을 건드릴 수 있겠느냐”며 “공연한 압박으로 막심한 손실을 보고 있는 개성공단을 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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