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쇼핑몰 연말 매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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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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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철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통큰 소비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철의 미국 온라인 쇼핑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마스터카드어드바이저스의 스펜딩펄스 보고서(SpendingPulse)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12월 22일 기간 중 온라인쇼핑 매출은 3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315억 달러보다 15%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의류 판매가 26%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전자제품 판매가 12%, 백화점 온라인판매가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중 6일간은 일일 온라인 판매량이 급증하며 평균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역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마이클 맥나마라 스펜딩펄스 부사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산매업자들이 평소보다 빠른 11월 둘째주부터 판촉을 시작했으며 예년보다 할인과 홍보활동 등이 더 공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최대 온라인산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은 전자책 킨들을 올들어 8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60% 더 늘어난 수치다.

세계 2위 럭셔리 액세서리 산매업체 티파니앤코는 지난 3개월간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주문이 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나마라 부사장은 이같은 연말 온라인 쇼핑 붐에 대해 “블랙프라이데이 때처럼 쇼핑 시즌동안 매장에 사람이 붐비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미산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시즌 총 매출은 3.3%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NR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2%가 올 연말에 지난해보다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30%는 이같은 홀리데이시즌에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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