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상가투자,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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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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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층 감소로 입시학원, 소아과 등 감소 예상<br/>고령층 대상으로 하는 요양원 등은 증가 할 것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빠르게 바뀌고 있는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구조가 상가시장에도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통계청이 발표한 연령별 추계인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19세의 학생층은 15년동안 300만명 정도가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같은 기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층은 올해 약 866만명에서 15년 후인 2025년에는 565만명 정도로 300만명 가까이 줄고 30년 후인 2040년에는 거의 현재의 절반정도에 가까운 485만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의 점진적인 감소는 창업 등 관련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유아와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학원 등의 창업 수익성이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메디컬 시설 중에서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시장에서는 택지지구의 경우 상업시설 상층부를 학원시설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령인구의 감소세가 이어지면 이러한 구성도 조만간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들어 판교 등지에서 건물 상층부에 학원 대신 고시원 등을 조성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사업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앞으로 한동안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사업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공실 우려가 있는 건물 윗층에는 요양원 등 고령층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시설물의 입점도 예상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인구추이의 변화는 상가시장 구성원 모두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저출산 등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노인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창업시장이나 상가시장에서도 이와 관련된 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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