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후변화 대응+경제성장’에 미래 성패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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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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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새해 업무보고 “21세기 맞는 새 환경 인식 필요”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환경부의 2011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 중이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기후변화에 대비하면서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키냐에 미래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환경부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지금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게 경제발전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데,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개념이 친경제·친기후변화적인 것이어서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과제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 분야(녹색성장)에서 앞선 나라로 돼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고 아직도 (선진국을) 따라가야 할 수준 차가 있다”며 “환경 문제에 대해선 환경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21세기에 맞게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건설도 환경 건설이 돼야 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의 부처도 친환경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환경부를 처음 만들었을 때와 (비교해) 지금 시점엔 환경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와 지금의 환경부 역할이 달라졌다”며 “(환경 개념에 대한 인식에 있어) 과거에 그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되고, 지금 온 지구가 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환경부 업무도 거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가끔 일반 경제부처와 견해가 다르지만, 요즘은 친경제·친환경적으로 지혜롭게 잘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 “올 여름부터 겨울까지 기상변화가 정말 예측불허다. 미국 플로리다와 유럽에 폭설이 내렸고, 우리나라도 여름 이상기후가 농산물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에 기상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이런 부분을 시설에서부터 국민 인식을 바꾸는 데까지 관계부서와 잘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세계는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매우 선도적으로 한다고 보고 있고, 선·후진국 사이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한 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격이 높아졌듯이 (우리에게도)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평가하는 만큼 실질적인 내용을 채워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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