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1분기도 고공행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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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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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우리 수출 기업의 내년 1분기 수출경기는 올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국내 1천1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의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는 116.3으로, 올해 4분기 대비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EBSI는 지난해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던 우리 기업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7분기 연속 EBSI 지수가 100을 상회한 것은 2002년 3분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무역업계는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2011년 1/4분기 수출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호조세 및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컴퓨터, 휴대폰 등의 품목이 태블릿 PC등 신제품 출시 및 판매호조 예상으로 인해 전분기에 비해 EBSI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분기 부진을 보였던 가전 품목도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EBSI지수고 크게 올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들이 4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4.4%)와 원재료 가격 상승(24.3%)을 꼽고 있으며, 그 외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1.8%)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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