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송도테크노파크 신진원장 사퇴 촉구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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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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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재)송도테크노파크(TP)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각종 비리 의혹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신진 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도테크노파크(TP)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는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천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의 역량을 결집해 인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할 송도TP가 각종 비리와 불법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 책임을 지고 신진 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사)실업극복인천본부와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고용복지단체연대회의’ 회원 단체와 ‘더불어 숲’, ‘옹기종기’ 등 지역내 14개 사회적기업 및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어 “인천시 감사 결과와 원장 해임 부결 사태, 경찰 및 감사원의 조사 착수 등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 신진 원장은 무기명 의결이라는 상식 밖의 의결 수단을 동원해 지난달 자신에 대한 해임안을 부결시키며 버티고 있다”고 질책했다.

단체는 또 “송도TP가 예비창업자 멘토지원금 일부를 상조비 등으로 전용, 중소기업청으로부터 4천500만원 환수 조치와 함께 3년간 사업 중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송도TP에 13억원의 손실을 입혔고, 신 원장이 2009년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에 거액의 성과급을 수령해 갔다”고 감사 자료를 인용해 비난했다.

또 “2010년 대부분의 직원들에게는 임금 인상률 1∼3%를 적용했음에도 원장과 본부장 등은 각각 10.6%와 8%의 인상률을 적용해 파렴치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송도TP의 멘토비 횡령과 성과급 부당 수령 사건은 인천경찰청이 기소 의견을 달아 현재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며, 감사원에서도 지난달 29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 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 단체는 “반성은커녕 전직 시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구명운동을 펴고 있는가하면 현 시장의 보복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비리와 불법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 단체는 “송도TP 비리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법을 진두지휘한 신 원장과 사업본부장의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며 신 원장 등 송도TP 수뇌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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