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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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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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를 운영한 결과 상장기업 경영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74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이 가운데 28개사가 실질심사를 거쳐 퇴출됐다. 이는 작년보다 12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전체 상장폐지기업 74개사 가운데 3분의 1이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된 것이다. 

올해 실질심사 사유발생 기업은 모두 47개사로 작년 60개사보다 13개사가 줄었다.

이 가운데 횡령 배임이 24개사(53.3%)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발생사유에 해당됐다.

두번째로 많은 사유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11개사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47개사와 작년 미종결된 14개사를 합쳐 모두 61개사에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21개사가 퇴출을 면했고 나머지 대부분은 상장폐지됐다. 5개사는 아직 심사절차가 끝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운영결과 상장기업 경영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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