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8.3% "교내 성희롱·성추행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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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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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내 초등학생의 8.3%가 교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중·고교생 10명 중 약 3명은 학교 주변 폭행 등 각종 범죄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시내 초·중·고교생 1750명을 대상으로 '학교 안전과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교내에서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도 초등학생은 8.3%,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10.7%에 달했다.

성적 피해를 당한 중학생의 40%, 고등학생의 75%는 '혼자 해결한다'고 답했으며, '부모와 상의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만 54.2%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이 같은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이 위험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초등학생이 22.9%, 중학생이 35.2%, 고등학생이 29.6%였다.

초등학생의 11.0%, 중학생의 26.8%, 고등학생의 13.4%는 학교에서 돈이나 물건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의 18.1%, 중학생의 20.1%, 고등학생의 17.3%였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다'는 응답자도 중학생이 42.8%, 고등학생이 35.5%에 달했으며, 자살 충동의 원인으로 학교 성적 문제를 꼽은 비율이 중학생 33.9%, 고등학생 35.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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