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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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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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창녕 우포늪의 해질녘 풍경.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 생물학적 다양성과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 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일대에 위치한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자연 배후습지다. 10여종의 멸종위기 동·식물 등 수많은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 속에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관도 환상적이다.

문화재청은 1962년 우포늪을 백조(고니) 도래지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으나, 백조 수의 감소에 따라 1973년 지정 해제했다. 그러나 우포늪의 생물 지리적, 생태학적, 경관적 가치를 인정해 지난 11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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