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LPGA적응 3대 과제는 적응·언어·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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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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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오른쪽)이 30일 파고다아카데미 박경실 회장을 만나, 그 동안 한국여자골프협회에 대한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인 모자와 액자를 선물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앞둔 서희경(24․하이트)이 30일 서울 서초동 파고다타워를 방문해 박경실 회장과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서희경이 박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파고다아카데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500명의 회원들에게 매월 자신이 원하는 오프라인 1강좌, 온라인 2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희경도 지난해부터 온라인강좌를 통해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무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박 회장과 첫 만남을 가진 서희경은 “박 회장의 큰 도움에 깊이 감사드리며,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국 무대에서도 자신 있게 영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서희경 선수와 같은 훌륭한 프로골퍼가 우리와 인연을 맺고 또 나아가 국위선양에 이바지하는 데에 우리 파고다가 일조했다면 오히려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KLPGA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희경은 사인 모자와 볼,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박 회장에게 선물했다.

서희경은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서희경은 “최근에 감기몸살로 고생을 좀 했는데 내일 출국 전까지는 괜찮아 질 것 같다”며 “내일 미국 LA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예상 밖 부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리듬이 안 맞았던 것 같다. 리듬을 되찾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할 예정이다”면서 “특히 미국은 그린 근처가 까다로운 편이라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3가지를 먼저 정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가장 먼저 꼽았다. “문화도 다르고 친구도 없는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골프의 특성상 언어는 필수라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체력을 꼽았다. 서희경은 “2010시즌에 동계훈련을 마치고 나서 체력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 이후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번 겨울에는 독하게 마음먹고 훈련할 예정이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희경은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꾸준히 화면에 비춰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항상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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