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기술담당관제 신설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는 원가 심사를 담당하는 기술감사담당제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공사·용역·물품의 제조와 구매 담당자는 기술감사담당에서 계약 전 반드시 원가산정 적정여부, 오류·과다·과소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계약금액 5억원 이상 공사 가운데 1회 설계변경이 계약금액의 10% 이상이 증액되는 공사에 대해서도 설계변경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내년도 전체 계약금액 200억원 가운데 약 10억원의 절감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 의정부시 계약심사 업무규칙을 제정, 심사근거를 마련하고 경기도와 아산시 등을 차례로 방문, 심사기법 등 벤치마킹을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제도정착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내부적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고 외부적으로 예산절감을 통해 복지사업 등의 재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