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97% "한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11 08: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한국역사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힌 비율은 전체의 96.9%에 달했다.

또한 이들 중 37.7%는 "한국사를 필수과목 지정뿐 아니라 입시 성적에도 반영되도록 해야한다"고 답했다. 현행대로 선택과목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1%에 그쳤다.

타 과목 대비 한국사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91.2%나 됐다.

조사 대상 대학생의 88.6%는 10~20대의 역사 인식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이 학생들의 역사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도 89.9%였다.

다만 학생들이 한국사 과목 선택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습법'을 꼽은 응답자가 52.0%였다. 암기 위주의 학습방ㅂ버에 대해 싫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타 과목에 비해 많은 학습량'(27.0%)과 '상대평가에 따른 성적 경쟁'(11.8%), '입시 미반영'(5.7%) 등도 거론됐다.

인크루트 측은 "내년부터 고교 과정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2013년부터 한국사 능력인증을 받아야 교원 임용시험을 볼 수 있는 등 최근 우리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라며 "다만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필수 과목 지정을 넘어 그동안 학생들이 한국사 과목 선택을 기피한 원인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