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연인인 배우 송혜교와의 결별설에 대해 “안 좋은 결말을 원하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현빈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만추'(김태용 감독)의 홍보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연인 송혜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그건 개인적으로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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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현빈과 탕웨이 (사진= 아주경제 홍정수 기자) |
현빈은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지 그 기준이 굉장히 다른 것 같다“면서 ”어떤 팬들은 사생활을 알아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사생활은 사생활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사생활을) 다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내 것을 다 보여드리면 뭘 보여줄 수 있겠냐"고 말했다.
현빈은 "지금 여러 설이 나도는데 왈가불가를 하고 싶지 않다. 안 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좋은 결말을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말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원래 속안에 있는 것들을 다 끄집어 내는 편이 아니다. 밖으로 표출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군대 가면 여자친구 생각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생각날 것들은 다 날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서서히 포기할 부분들은 포기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빈은 그동안 송혜교와의 결별설이 불거져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빈이 출연한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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