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안드라스 시프 두 번째 내한공연, 베토벤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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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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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태생의 피아니스트 거장 안드라스 시프가 오는 23일과 25일,서울과 대전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헝가리 태생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가 두 번째 한국을 찾아온다.
1980년대 바흐 연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프는 현재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고전 시대 레퍼토리의 ‘교과서’로 삼는 연주자다.

안드라스 시프는 오는 23일과 25일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진 내한공연으로 지난 공연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음악 팬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소나타 30, 31, 32번 전 악장을 순서대로 인터미션(중간휴식)없이 연주한다.

시프는 바흐에서 헝가리 작곡가 벨러 버르토크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90여 장이 넘는 풍성한 디스코그라피(특정인이 연주·작곡·수집한 모든 음악 목록)를 가지고 있다. 또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상 (2001)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2006년 시프는 베토벤 작품 해석으로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멤버가 됐다. 이어 2007년에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로 ‘프랑스 아비아티 최고 음악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2009년엔‘클라비에 페스티벌 루르상’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로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그동안 그가 받은 상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08년 시프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 작품을 녹음해 발매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쉬프는 32개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완성,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연주했다. 또 가디언 신문사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그의 런던 위그모어홀에서의 베토벤 소나타 강연은 오랜 기간 쉬프가 베토벤과 베토벤 소나타에 대해 고찰해 왔음을 잘 보여준다.

뉴욕 타임즈는 “안드라스 시프만의 베토벤 연주는 곡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고 관중의 마음을 매혹시킨다. 그의 직관력과 분석력은 연주 준비과정에 예술적으로 녹아 내렸고, 매 공연마다 놀라운 감동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해 디즈니홀, 베나로야홀, 스트레이트모어홀, 심포니홀, 카네기홀 등 세계적 명성의 공연장에서 슈만과 멘델스존의 피아노 솔로 작품들을 연주한 쉬프는 이제 헝가리안 테마와 요한 세바스찬 바하에 중점을 둔 연주로 관객과 만난다.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5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티켓가격은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에서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전석 3만원. 문의 02-541-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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