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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열린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2011F/W 패션쇼에는 중국적 요소가 가미가 다양한 패션이 선보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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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열린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2011F/W 패션쇼에는 중국적 요소가 가미가 다양한 패션이 선보여졌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고급 캐쥬얼 의류 브랜드 랄프 로렌의 중국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신경보)는 랄프 로렌이 현재 중국에 첫 직영 매장 오픈을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적당한 지역을 물색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로저 파라 랄프 로렌 CEO는 “그 동안의 백화점 입점이나 라이센스 계약 형태의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아시아에 직영점을 오픈하는 것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파라 CEO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 진출을 ‘일생일대의 기회(once-in-a-lifetime opportunity)’라고 표현하면서 향후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1선 도시 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에서도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2, 3선급 도시의 사치품 시장도 점차 성숙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파라 CEO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판매 방식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랄프 로렌의 중국 시장 공략은 현재 전체 회사 매출액에서 9%에 불과한 아시아 시장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랄프 로렌은 총 49억 달러의 매출수익을 거뒀으나 이 중 북미 지역 매출이 차지한 비중이 무려 70%에 달하는 등 매출이 북미시장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랄프 로렌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도 라이선스 사업권을 회수하고 직접 경영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패션위크를 맞아 열린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2011 F/W 패션쇼에서는 중국적 정서가 느껴지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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