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리비아 자국민 철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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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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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리비아가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세계 각국이 리비아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전세기와 선박, 버스 등을 리비아로 투입해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합동 철수작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3일 오후 5시 15분과 24일 새벽 2시 28분께 리비아로 에어차이나 소속의 전세기에 긴급 구호물자와 의료품을 탑재해 파견했다.

이 중 먼저 출발한 전세기는 이날 오전 8시 7분께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도착, 대기 중이던 부녀자와 아동 250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했다.

또 전세기와 별도로 그리스와 몰타 주재 자국 공관을 통해 선박 4척을 임대해 리비아 부근으로 보냈으며, 이집투 주재 중국 대사관은 100여 대의 버스를 빌려 리비아에 투입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자정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교민 982명을 육상을 통해 리비아에서 부근 튀니지로 대피시켰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2일 항공기 4대를 트리폴리로 긴급 파견해 이튿날 자국민과 러시아 철도공사의 계약제 외국인 근로자 등 339명을 모스크바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항공기 철수 작전에 이어 선박을 이용한 2단계 구출작전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은 600명 정원의 전세 페리를 동원해 리비아 인근 섬나라인 몰타로 자국민을 피신시킨 상태다.

그리스는 트리폴리와 사바 지역의 교민을 소개하려고 24일 군용기 3대를 파견하고, 프리깃함도 파견하기로 했다.

영국 외무부는 23일 전세기 한 대가 트리폴리에 착륙, 자국민 300명을 태울 예정이며 두 번째 전세기도 곧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군함 한 척이 이집트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리비아 정부의 허가를 받는 즉시 트리폴리나 벵가지로 보내 자국민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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