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대법관 취임...'한시도 법원리 놓치지 않겠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상훈(55) 신임 대법관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사건마다 혼을 불어 넣는 자세로 임하면서도 개별 사건의 해결에 몰두해 법의 원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사색하고 숙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법관은 또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거쳐 대임을 맡았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능력이 없다면 그 자체로 해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정확한 법리 파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에 대해 국민의 곱지 않은 시각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재판을 하고, 법이 추구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해 올바른 결론에 이르도록 노력하면 국민이 사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법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19회로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법원행정처 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인천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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