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일 이와 관련해 “500MD 헬기 등 9종을 서북도서로 긴급 전환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에서는 고속으로 기동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에 대응했던 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대체 전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새롭게 배치된 육군 헬기 500MD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우 4기와 2.75인치 로켓(RKT) 7기, 7.62㎜ 기관총 1문 등을 장착하고 시속 217㎞로 비행한다. 항속거리는 509km에 이른다.
한편 군은 북한군의 서북도서 도발에 대응해 전술비행선 등 10종을 긴급 보강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전술비행선은 주.야 연속 광학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춰 지상 10㎞ 상공에서 북한지역에 대한 감시를 담당한다. 특히 전술비행기는 사각지역이 많고 영상 촬영이 제한되는 곳을 보완할 예정이다.
군은 또한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 5개 도서 방어를 위해 해병대사령부를 모체로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를 창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번 달 창설준비단 편성과 함께 6월에 부대를 창설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창설 후 상.하.인접 제대간 작전통합과 지.해.공군 전력의 합동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창설로 평시 해병대사령부의 작전수행 능력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군은 각군의 상부지휘구조를 합참의장 대신 각 군 참모총장이 작전부대와 직할부대를 작전 지휘하는 것으로 개편한다. 다만, 합참의장에게는 작전지휘와 관련한 인사, 군수, 교육기능 등 제한된 군정권을 부여하고 합동부대를 지휘토록 했다. 군은 4~5월 상부지휘구조 개편 시행 방안 수립과 함께 군내외 의견수렴을 거쳐 6월께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북한군이 최근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격파사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는 민간인 대피계획 수립과 위기조치기구 운용, 감시장비 통합운용, 경계태세 강화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당정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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