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21.34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11.06포인트(0.57%) 내린 1928.24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권의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우려하는 말을 던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내에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오른 4.5%로 나타나 부담을 가중 시켰다.
그밖에 중국이 양회(兩會) 시즌에 돌입했다는 점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곳곳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 등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운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관망 심리가 강해 거래가 부진했고 이날 거래량은 2억472만주, 거래대금은 4조6188억원으로 5일째 내리막을 걸었다.
기관이 12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496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일 대부분 종목이 떨어져 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인 등락비율(ADR.20일 평균치)은 64.95%로 2008년 10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20%) 하락한 503.46으로 마감해 500선에 턱걸이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7.66포인트(1.23%) 하락한 8619.90으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23%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5.11포인트(0.18%) 떨어진 2913.80으로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한 환율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28.2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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