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 세계 최대 해운·물류회의 참가, 주 발표자로 나선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2일간 미국 롱비치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2011 JOC TPM Conference’에 김영민 사장이 2011년 해운 시황 전망(Market Outlook for the Trans-Pacific Trade)을 메인 세션에서 약 20분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해운, 물류 관련 기관, 단체, 기업 등 주요 인사 약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 사장은 TSA(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JOC TPM Conference’는 미국 최대 해운·물류 전문지인 JOC(The Journal of Commerce)에서 주관하는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이다. 매년 전 세계 주요 화주, 3자물류, 철도, 선사, 터미널 등 해운,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해운, 물류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한다.
김 사장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2011년 컨테이너 공급·수요 부분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수급 균형이 맞춰지는 정도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나, 중동사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 등으로 2011년 유가 등 비용이 크게 증가 예상되면서 전년 대비 정기선사들의 수익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때 보다도 화주와 선사간 상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김 사장의 주최로 7일 ‘한진나이트(Hanjin Night)’가 개최돼 26개사 39명의 고객을 초청해 칵테일과 식사를 나누며 상호간의 고충을 나누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010년부터 TSA의장직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이 어려운 해운환경에서도 태평양 노선 서비스의 안정화와 유럽, 미국 중심인 해운업계에서 아시아 선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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