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시 소재 수입차 전문수리점인 'S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 BMW와 BENZ사의 가짜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 등 1만 4,000여점(정품시가 약 4억원 상당)을 순정품인 것처럼 표기.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렇게 수입한 가짜부품을 일당들이 직접 운영하는 수리점에서 차량수리에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외제승용차 브랜드의 중국산 가짜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가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 KOREA' 관계자는“가짜 엔진오일필터는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시 엔진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차량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포세관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가짜부품 제조공장을 확인하고 중국세관에 해당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청할 방침이다.또한 가짜부품을 이용하는 수리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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