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치우왕(环球网)에 따르면 항주의 약국 한 지점 당 일년 비아그라 판매량이 5000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감기약인 타이레놀의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이처럼 비아그라의 판매량이 느는 것은 항주의 많은 사람들이 신장이 허한 것이 ‘정력’과 관계가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8세의 한 남성은 자신의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여겼지만 이 문제가 성기능과 관련됐다고 생각해 병원에 가기를 꺼려했다.
이 때 친구가 정력제가 신장을 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열가지가 넘는 정력제를 사 복용을 했다.
3일째 이 남성은 입이 건조하고 혀가 마르는데다 잇몸에서 피가 나 병원을 찾아야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의사는 "이는 많은 사람들이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신장’과 중의학에서 얘기하는 ‘신장’을 혼돈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중의에서 말하는 ‘신장’은 단지 신체 기관인 ‘신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개념, 또는 인체의 근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력제가 신장의 기를 보충할 수 있다는 개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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