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美 예산감축 강행 공화당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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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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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일본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여파로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대규모 예산삭감안을 통과시킨 공화당이 역풍을 맞을 보이고 있다.

이 감축안에 따라 미 기상청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의 예산이 약 1억2600만달러 삭감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PTWC는 11일 일본 강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기관이다.

PTWC의 예산삭감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예산이 4억5400만달러 삭감된 데 따른 것이다.

미 기상청 직원조합의 태평양 지역 의장인 베리 허션은 “이렇게 되면 PTWC의 쓰나미 경보발령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출신인 민주당의 콜린 하나부사는 감축안이 신중하지 못하며 심지어 위험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예산삭감을 주도했던 하원세출위원회의 제니퍼 힝 공화당 대변인은 “국가 재정 건전성을 회복시키려면 대폭의 예산삭감이 필요하다”며 “NOAA 운용 예산도 지난해보다 10%가량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지금 역사적인 재정위기에 처해있다”며 “NOAA를 포함해 정부 각 부분의 예산을 삭감해야 경제를 다시 궤도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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