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강진이 휩쓸고 간 일본에 구호팀과 구호견을 급파했다고 태국 현지 언론 등이 13일 보도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일본의 지진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4명의 구호팀과 구호견 6마리를 13일 지진 현장에 급파했다"면서 "구호물자도 3∼4일 내에 일본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싯 장관은 "일본에 500만바트(1억8천400여만원)의 구호금을 우선 제공키로 했다"면서 "이번 주에 내각 회의를 열어 일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또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의사 등 35명의 의료팀을 일본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싯 장관은 "일본에 4만여명의 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아직 지진으로 사망한 태국인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임시 구호센터를 설치하는 등 일본 당국과 협조해 일본 내 태국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도 일본의 지진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전 5명의 구호팀과 구호견 5마리를 일본에 파견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구호활동을 펼쳤던 인력들을 중심으로 구호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의사 2명을 포함한 7명의 구호팀을 이르면 14일께 일본에 급파키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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