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각 오전 9시40분)께 아크부대 남쪽 3㎞ 떨어진 ’도시지역 작전 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최모(23) 하사가 동료 박모(24) 중사(진)의 총에 맞아 왼쪽 옆구리에서 뒷목 방향으로 관통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직후 최 하사는 UAE 군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알아인 소재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참은 전했다.
사고 당시 아크부대는 역할 분담 훈련 중이었으며 박 중사(진)는 최 하사가 건물에 진입하자 자신의 K-1 소총에 탄환이 장전된 줄 모르고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중사(진)는 군 조사에서 “지난 6일 훈련장 인근에서 외국군 탄환 한 발을 주어 탄창 하나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훈련 당시에는 빈 탄창인 줄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박 중사(진)가 발사한 탄환은 우리 것은 아니지만 호환이 가능한 5.56㎜ 탄환으로 녹슬고 탄피 뒷부분이 손상돼 있었다”며 “사고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모든 총기와 탄약을 봉인해 보관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