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건설사, 물처리·자원개발 등 신사업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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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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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통해 신규사업 진출 등 확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내 상위 5대 건설사가 물 관련 산업 및 해외자원개발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한 시공업체로는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 자원재활용 플랜트 건설, 하폐수 처리 재이용업 및 재이용시설 건설, 물·환경 관련 설비의 건설 및 판매·운영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는 내용을 회사 정관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녹색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실천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미 본사에 녹색경영위원회가 출범됐으며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전 현장 온실가스 배출량 월별 산출)', '녹색구매표준시스템(각 현장별 친환경 인증제품 구매율 자동관리)' 등을 구축해 글로벌 친환경 녹색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의 시공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개발하고, Full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와 운영사업까지 밸류체인(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과정)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담수·상하수도·폐수처리 등의 물 관련 설비의 건설 및 운영사업과 석유·천연가스 등의 자원개발 사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부동산 및 인프라 시설의 개발 및 운영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알제리 지점, 미국 연구개발센터(R&D) 등 해외 거점을 새롭게 만들고, 단기지역전문가 파견 등 국가별 시장 및 고객 투자 로드맵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도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한계 및 세계화에 대한 요구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건설산업구조에 대한 준비와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 하·폐수 처리 재이용 사업 등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및 진출을 추진한다.

GS건설은 우선 가스·발전·환경 등 기존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녹색성장사업을 비롯한 미래사업분야에 대한 상품군 확대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이후 녹색성장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이오에너지 가스와 국내 조력발전 사업에 계속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림산업은 당장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보다는 기본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데 힘쓰자는 분위기다. 1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구체적인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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