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연구소는 '2011 봄 경매 결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7개 경매사의 낙찰률(61.5%)과 낙찰총액(94억1565만원)과 비교, 올 봄 경매는 낙찰률이 11.3%포인트 상승하고 낙찰총액은 7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3월 둘째주 셋째주에 열린 서울, K,아이 아트뱅크,마이아트옥션등 5개 회사에서 낙찰된 작품의 수는 638점으로 출품된 876점중 72.8%가 낙찰됐고, 낙찰총액은 161억7240만원이다.
미술시장연구소는 1억 원을 넘은 작품이 20여점에 달하고, 상위 10위 작품의 경우 추정가의 하위 가격을 넘어 10억 원을 넘는 작품이 2점, 나머지 8점도 2억 원과 9억 원 사이에서 낙찰되었다고 분석하며 고가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자청화운룡문호가 18억 원에 낙찰됨으로써 2010년 옥션단의 첫회 경매에서 17억1000만 원에 낙찰된 '와유첩'이 세운 고미술 분야 최고가를 갱신했다.
기존의 서울옥션과 K옥션의 경쟁 구도에 더하여 신생 회사인 마이아트옥션의 강한 도전이 가해졌다.
미술시장연구소는 이와관련 고미술 시장의 무한 경쟁 시작이 됐다고 밝혔다.
고가 낙찰작 10점 중 3점이 마이아트 옥션에서 판매되어 향후 고미술 분야에서 기존 회사들이 적잖은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미술시장연구소측은 "현대미술과 고미술 병행의 기존 2개 경매회사 외에 고미술 중심의 경매회사가 계속 설립되어 6개에 달하고 있다"며 "고미술 분야의 경매회사 설립붐은 고미술 유통의 관행에 대한 변화 요구에 따른 것으로 고미술품의 공개 거래와 정보 제공을 시장이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진수 소장은 "세계 미술시장의 회복세 속에서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지만 지난주까지 열린 경매사들의 1회당 낙찰총액이 50억 원을 넘는 곳이 2개사 달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미술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