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Twitter)에 “동반성장, 이익이 예상보다 많이 생기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비도 좀 지원해주고 중소기업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하자는 것인데 무슨 교과서에 없느니 자제해달라느니 그것도 알만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참 알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장관의 트위터 글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 제안에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권 일각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재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잇따라 비판한 것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의 이같은 입장은 정 위원장이 “나보고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거론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는 것을 경계하려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4.27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 위원장을 각각 지지하는 세력간 갈등설이 표출되고 있어 이를 봉합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지난 19일 “동반성장위원장을 그만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퇴할 뜻을 내비쳤지만,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입장이 바뀌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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